[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
작가 김종원
출판사 나무생각
초판 2020년 5월 13일
- 20230329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젊은이는 늙고, 늙으면 죽는다" - 이어령 박사
젊은이는 가진 힘을 모두 써야 한다. 힘을 다 쓰면 그 자리에 지혜가 들어온다.
힘을 소진한 경험이 지식을 지혜로 바꿔준다. 가장 위대한 마지막은 지혜로운 자의 죽음이다.
"어디에서 멈춰야 하는가?"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1. 나는 얼마나 열정적인 사람인가
2. 나의 말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3. 쟁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가
4. 결핍은 어떻게 삶의 철학이 되는가
5.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6. 기품 넘치는 눈빛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7. 평온한 삶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8. 우리는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가
자기 삶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 되라
p.78
마흔이 지나면 일이 곧 삶이고, 삶에서 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업의 깊이를 추구하며 우리는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될 수 있다.
p.79
깊이 있는 인생을 원한단면 앞에서 언급한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일상의 원칙으로 삼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면 세월이 저절로 깊이 있는 인생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삶은 그런 의미에서 칼로 적을 찌르는 인생이 아닌, 칼로 적을 사색하는 인생이었다.
이기기 위해 죽인 것이 아니라, 상황이라는 또 하나의 생을 바꾸기 위해 사색한 것이기 때문이다.
적도 그를 존경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기는 것에서 벗어나 상황 그 자체를 바꾼 이순신!
그의 삶이 '쟁이'가 아닌 자신의 삶을 사는 기쁨과 감동을 증명해 준다.
p.86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당신이 보고 싶은 세상이 가슴과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당신을 부른다면, 최선을 다하라.
최고는 타인을 이겨야 얻을 수 있는 말이지만, 최선은 그날그날의 자신을 극복해야 비로소 누릴 수 있는 말이다.
최선은 인간이 무언가를 추구하는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그 찬사를 놓치지 마라.
p.88
후회와 자책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금 자신이 머무는 자리에 대해 깊이 사색할 필요가 있다.
삶의 힘은 지금 그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이와 현실에서 세상의 흐름을 바라보아야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당신이 지금 머무는 공간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머물 공간은 늘 이동한다.
하지만 지금 머무는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다음에 만날 공간도 의미가 없다.
인생은 공간과 공간의 연결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머무는 공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면, 당신은 자신의 공간을 10배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스스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대단한 공간도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p.106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악마는 늙은이다. 그래서 늙은이가 아니면 악마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 - 괴테 < 파우스트 >
추구하는 것이 분명한 이를 이기기 위해서는 더 분명하고 강한 자신의 이념이 필요하다.
악마의 유혹에 내가 빠지지 않는 이유는 분명히 추구하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악마가 정말로 무서운 이유는 세상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간과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타인의 파멸을 위해서라면 수천 년의 시간과 수천억의 돈도 기꺼이 투자한다.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싶지 않다면 일상을 사는 내내 이 질문을 하자.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p.126
우리는 언제라도 제대로 늙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자면 일상의 사색을 자극할 다섯 개의 질문이 거듭 필요하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는 왜 그곳으로 가는가?
그곳에서 나는 무엇을 보는가?
경험에서 배운 것을 누구와 나눌 것인가?
p.153
서두르지 말자. 그러나 쉬지도 말자.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과거를 잊는 사람은 과거 속에서 살게 된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눈물 적은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인생의 진정한 맛을 모른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인도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우리를 순식간에 엉뚱한 곳으로 이끌고 간다.
비겁한 자는 안전할 때만 위압적으로 변한다.
역경 속에서 행복한 날을 회상하는 것만큼 괴롭고 슬픈 것은 없다.
인생의 처음과 끝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고난과 시련은 점점 더 강해진다.
신은 절망하는 곳에 나타나지 않는다.
현명한 답을 얻고 싶다면 현명한 질문을 해야 한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다.
햇빛에 비치면 먼지도 빛난다.
혼자서 돌을 들어 올릴 마음이 없다면 여럿이서 함께 들어도 돌은 들리지 않는다.
사람이 여행을 하는 이유는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행을 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저녁이 되어서야 집의 고마움을 깨닫는다.
목적지를 알지 못한다면 아직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은 것이다.
시간이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게을리 걸어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한 가닥 머리카락조차도 그림자를 남긴다.
모른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잘못된 지식을 책망하라.
맛없는 와인을 먹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모든 사람은 본인이 이해한 것만 들으려고 한다.
좋은 글은 마음을 지킬 힘을 준다.
여기 괴테가 남긴 스물세 개의 면언이 당신에게 그 힘을 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조언들이 내가 산책할 때 내 마음속에서 나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이다.
괴테의 스물세 가지 조언은 내 산책의 원칙이기도 하다.
p.171
세상에 존재했던 수많은 삶의 대가들은 살아가는 방식과 환경이 달랐지만 읽는 방법은 매우 유사했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성장의 거름으로 독서를 대했다.
"다르게 읽어야 다른 것을 얻을 수 있다."이를 통해 위는 성장하고 자신만의 기품을 갖게 된다.
p.174
독서는 읽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읽고 멈출 지점을 찾는 게 목적이다.
멈추기 위해 읽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탄할 곳을 찾아 멈추고, 과감하게 책을 덮고 눈을 감자.
주변의 소리를 잠재우고 자신을 멈추게 한 그 한 줄을 가슴에 담고 지적 탐험을 시작하라.
"나는 왜 이 문장에서 멈춰야 했나?"
"이 문장은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나?"
"나는 앞으로 내 삶에 이문장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나?"
이렇게 3단계 질문으로 자신을 멈추게 한 문장이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게 하라.
p.195
서로의 욕심이 서로를 아프게 하는 그 지루한 반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철저히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욕심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강인한 내면을 만들 때까지 당분간은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게 좋다.
공자와 맹자는 결국 그런 사람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철저하게 혼자가 된 상태에서 자신의 뜻을 스스로 펼쳤다.
어떤 위대한 뜻을 품고 있어도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욕심이다.
타인에게 강요한고 싶은 것을 스스로 실천하고, 나의 실천하는 모습을 본 상대가 저절로 그 뜻을 이해하게 만드는 게 가장 좋다.
그래서 혼자의 시간이 그걸 즐기는 사람에게 힘을 낼 근거를 마련해 준다.
p.199
'질문하는 일상'의 반복이 매우 중요하다.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힘은 노력의 반복에 있습니다.'
p.202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일할 시간이 아니라, 더 자신을 관찰할 시간이다.
"나의 일상이 내가 살 인생을 결정한다."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p. 203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자주 생각하는 삶의 목적이 나의 일상을, 자주 말하는 단어와 표현이 나의 목소리를, 자주 접하는 사람과 풍경이 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한다.
생각하고, 말하고, 접하는 것을 바꾸면 나의 일상과 목소리,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다.
시간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 모든 변화는 우리가 살아온 일상의 합이다.
자주 생각하는 삶의 목적을 진실하게, 자주 말하는 단어와 표현을 아름답게, 자주 접하는 사람과 풍경을 기품 있게 바꾸면, 우리의 모습도 그렇게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p.214
생각과 사색의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시종은 생각하며 자신과 같은 시종의 단점을 평가하고, 영웅은 사색하며 다른 영웅의 장점을 발견해 자기 것으로 만든다.
시종은 생각하며 더욱 시종답게 사고, 영웅은 사색하며 더욱 영웅의 면모를 갖춘다.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주변에 위대한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지 마라.
시종의 눈에는 영웅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래서 인문학을 실천하며 살았던 수많은 대가들은 자기 삶에 세 가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바로 기품과 자존감,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삶이다.
그래야 시종이 아닌 영웅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품과 자존감, 그리고 카리스마, 이 모든 것은 결국 과거 당신이 살아온 일상의 합이 결정하는 것이다.
노력이라는 선불이 필요한 것도 그 때문이다.
자신이 살아온 어제까지의 삶을 스스로 존경하며 박수 칠 수 있을 때, 당신의 눈에는 고요한 카리스마가 흐르고 가슴에는 굳건한 자존감이 새겨진다.
그리고 범접할 수 없는, 우아한 기품이 강물처럼 고고하게 흐른다.
다만 엉클어진 삶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라는 손이 필요한다.
그래서 여전히 희망은 일상에 있다. 과거의 합이 결국 현재이고, 지금의 일상이 곧 당신의 미래다.
p.222
남자는 세월이 흘러도 존중받기를 원하고
여자는 세월이 흘러도 사랑받기를 원하니
젊을 때보다 힘이 약해지고 경제적인 능력이 조금 떨어져도
그때처럼 존중해 주며,
젊을 때보다 외적 매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조금 늘어난 모습이라도
그때처럼 사랑을 전하자.
두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 귀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니까.
눈물 나는 아픈 시간,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시간,
가진 게 사랑밖에 없는 이 시간,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을
서로 위로하고 아껴주며 보내고 있으니까.
남자를 믿는 여자의 눈빛과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눈빛은
서로를 아름답게 할 가장 큰 재산이다.
서로의 단점을 오래 생각하지 말고
그를 사랑하게 한 장점을 더 오래 떠올리자.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고
아름다운 마음에 빠져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자.
한마디 말로 인생도 사랑도 달라질 수 있나니,
모든 선택은 자신의 결정으로 이루어진다.
보답받으려는 마음은 필연적으로 분노를 부른다.
사람은 거래가 아니니, 그저 사랑하자.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 전하면서
우리의 사랑은 더욱 강해지니까.
p.251
다음 세 가지 질문으로 먼저 자신을 발견하고,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내면의 성을 쌓길 바란다.
하나, 무엇을 추구하는가? 당신이 보연주는 것이 곧 당신의 인생이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라. 사라지는 것에 의의를 두지 말고 영원을 바라보라.
그리고 세상이 보고 싶은 것에서 벗어나 당신이 추구하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어라.
둘, 통찰은 무엇인가? 통찰은 자기 시야의 넓이를 스스로 알면서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편협성을 인정하는 사람은 완전성에 가까운 사람이다.
사람은 자신이 인정하는 것에서만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셋, 나의 수준은 어디에 있나?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라.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고, 과대평가하는 것은 허황된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딱 그만큼의 가치를 제대로 안다.
진리는 현명한 사람의 것이며 오류는 어리석은 자의 것이다.
그래서 진리를 추구하며 그것을 얻는 자는 소수인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답하며 사는 삶을 반복하면 소수의 현명한 삶에 근접할 수 있다.
관계는 그 사람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견고한 내면의 성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너지지 않는 내면의 성이 당신의 일상과 관계를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다.
p.244
나는 사람을 볼 때 꾸준함을 본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간 사람을 매우 귀하게 생각한다.
결과가 실패로 돌아가도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성공과 실패 모두 끝까지 간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는 언젠가 멋지게 성공할 것이다.
나는 멈추지 않고 정진하는 사람의 가치를 안다.
그는 처음 마음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온갖 세상의 비난과 이간질을 기어이 이겨내며 첫 마음을 고이 간직할 줄 아는 사람이다.
방향은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 선택한 곳을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고야 마는 사람을 곁에 두자.
그리고 그 사람의 오늘과 내일을 사랑하는 눈으로 지켜보자.
그렇다. 당신 자신이 그 사람의 플러스알파가 되어 주는 것이다.
차가운 눈빛이 아닌 따스한 온기를, 미움이 아닌 사랑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이 넓은 세상에서 오직 두 사람만으로 충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인생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p.255
나의 일이 예술이 되려면 나를 찾는 사람을 마음에 담아야 한다.
더 많이 담아야 더 사랑할 수 있다.
스스로 정한 뜻 하나를 품고 당신이 먼저 정진해야 한다.
그 치열한 길에서 당신과 닮은 사람 한 명을 만날 것이고,
당신이 그 사람을 먼저 믿고 지지하며 흔들리지 않고 지켜보면,
두 사람이 만나 가장 완벽한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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